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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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완벽투에 웃은 어린왕자 "놀라운 피칭 기대했는데 해주네요" [KS2]

기사입력 2022.11.02 22:2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전날 1차전 6-7 석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SSG의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선발투수로 나선 윌머 폰트였다.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구속 154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자신의 한국 무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최지훈은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전날 실책 등 부진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냈다.

최정도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가운데 캡틴 한유섬까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불펜진도 김택형과 서진용이 각각 8, 9회 키움의 저항을 실점 없이 깔끔하게 잠재우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폰트가 놀라운 피칭을 해주길 바랐는데 해냈다. 타자들이 1회말 3득점으로 폰트가 집중력 있게 던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5회말 최지훈의 2점 홈런으로 팀이 전체적인 안정을 찾았다"며 "김택형이 전날 1차전에 이어 오늘도 자신감 있게 투구했고 서진용도 9회초 자신의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이재원도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지훈이 정규시즌 때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다가 한국시리즈에서 갑자기 흔들렸는데 3차전부터는 정상적으로 해줄 것 같다"며 "홈런 포함 3안타를 치고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아서 앞으로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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