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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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에서 나온 홈런포, 실책 아쉬움 지운 한유섬의 한방 [KS2]

기사입력 2022.11.02 21:45 / 기사수정 2022.11.02 23:42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의 캡틴 한유섬이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짜릿한 손맛을 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SSG의 6-1 완승에 기여했다.

한유섬은 SSG가 5-1로 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키움 우완 김태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27km짜리 커브를 완벽하게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겼다.

게임은 한유섬의 홈런 이후 흐름이 SSG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SSG 더그이웃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키움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한유섬 개인으로서는 SK(SSG의 전신) 시절이던 2018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4년 만에 가을의 가장 높은 무대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향후 이어지는 경기들에서도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한유섬은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6-7로 패하면서 웃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비 중 포구 실책으로 호투하던 김광현을 도와주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렸다. 

2차전에서도 3회초 수비 때 중견수 최지훈과의 콜 플레이 미스로 1실점의 빌미를 줘 자책했지만 홈런포로 모든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키움이 젊음과 패기로 맞서겠다고 엄포를 놓자 "짬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받아쳤던 가운데 언행일치를 보여줬다. 실수 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다음 플레이에만 집중해 최상의 결과를 얻었고 우승 트로피를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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