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면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의 상황은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최종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9분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교체됐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손흥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11일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를 위해 파주NFC에서 훈련 중인 벤투호는 손흥민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 측에 손흥민 몸 상태에 대해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연락이 오더라도 바로 공개할 수는 없다. 구단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후배들도 빠른 쾌유를 빌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조유민(대전)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돌아올 거라 믿는다. 빨리 돌아와서 괴롭혀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오현규(수원삼성)는 "(손)흥민이 형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꼭 필요한 선수다. 빨리 회복해 같이 경기에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마르세유전 이후 토트넘 측 발표에 의하면 부상 정도는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코치는 "내일이 돼야 확인할 수 있지만 손흥민은 라커룸에 들어온 후 상태가 좋아졌다.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