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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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앞두고 폼 '최상'...수아레스, 멀티골로 팀 우승 견인

기사입력 2022.11.01 0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소속팀 나시오날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폼을 보여줬다.

수아레스는 31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 프리메라 디비시온 챔피언 결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나시오날은 통산 49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수아레스는 후반 5분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드리블과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의 활약은 연장전에서도 빛났다.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 들어간 나시오날은 연장 전반 6분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로 꽂아넣었다. 수아레스는 득점 후 곧바로 벤치쪽으로 뛰어가 감독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이후 나시오날은 에마누엘 지글리오티가 2골을 더 추가해 4-1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프로 데뷔팀인 나시오날로 복귀한 수아레스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만 35세로 노장 반열에 올랐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 대표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우루과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

수아레스는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2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준결승까지 올라 네덜란드에 패했고,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해 4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나시오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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