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러블리즈 출신 미주가 노브레인 이성우의 일일 매니저로 활약했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놀뭐)'에서는 '놀뭐인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미주가 이성우의 일일 매니저가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주는 '태워주세요'라는 의뢰 문자를 받았고, "누굴 태운다는 거냐. 미치겠다. 나 혼자 운전 안 해봤다. 네비를 볼 줄 아는 사람이 타야 한다. 청심환 좀 줘라. 나한테 다른 생명을 맡기지 마라"라며 불안해했다.
이때 이성우가 나타났다. 이성우 역시 미주가 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이었고, 미주는 "혹시 기사 부르셨냐"라며 물었다. 이성우는 "보내지 않았다"라며 당황했다.
의뢰인은 노브레인 매니저였고, '제가 와이프 병원으로 잠깐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뒷 스케줄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라며 사연을 보냈던 것. 이성우는 "운전면허 땄냐. 예전에는 없지 않았냐"라며 열혈 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미주는 직접 차를 운전해 이성우를 촬영장으로 데려다줬고, "무슨 스케줄 가시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성우는 "책을 써서 책에 대한 인터뷰를 해야 한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이다. 답답한 마음을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는 내용이다"라며 설명했다.
이성우는 "러블리즈 멤버들 중 (운전면허를) 꽤나 늦게 땄다. 다른 멤버들은 먼저 따지 않았냐"라며 덧붙였고, 미주는 "시간이 중요하냐. 제가 이렇게 아티스트님 안전 운전하고 데려다 드릴 수 있고 좋은 거다"라며 큰소리쳤다.
더 나아가 미주는 "제가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는 성향이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고, 이성우는 "날아가면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우는 길을 잘 아는 듯이 훈수를 뒀고, 미주는 오히려 이성우의 훈수 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미주는 "어떻게 하냐. 면허 없는 사람 태우고 미치겠다"라며 발끈했다.
특히 미주는 "감사한 것 같다. 저희 항상 콘서트 할 때마다 와주시고 응원 와주시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털어놨다. 이성우는 "너무 좋아서. 여러분들 하시는 모습 보면 힘이 나고"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미주는 "러블리즈 영상 보면 눈물이 막 나지 않냐"라며 질문했고, 이성우는 "그때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가 나고 그날 술 엄청 마셨다. 주변에서 위로주 사준다고 오기도 하고 펍에서 러블리즈 뮤직비디오를 걸어놓고 펑펑 울었다"라며 고백했다.
또 미주는 이성우를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려다줬고, "오늘 촬영 재미있게 해라"라며 응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