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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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2회전 턴→턴 하흐 '절레절레'..."안 뺏기면 괜찮아"

기사입력 2022.10.28 2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공을 잡고 2회전 턴을 시도한 안토니를 본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반면 인터뷰에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C 셰리프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4승 1패, 승점 12로 조 2위를 유지한 맨유는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전반 44분 디오구 달롯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는 후반 20분 마커스 래시포드, 후반 3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점유율 75대25, 슈팅 24대0, 유효슈팅 10대0으로 셰리프를 압도했다.

일방적인 경기였기에 맨유 선수들은 편안하게 경기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안토니는 특히 더 그랬다. 전반 37분 공을 잡은 안토니는 360도 턴을 2번이나 보여주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경기 템포를 죽이는 실속 없는 기술이었다. 벤치에서 지켜보던 턴 하흐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구단 레전드 폴 스콜스도 안토니를 '광대'라고 표현하며 불필요한 동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동작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턴 하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토니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턴 하흐는 "안토니에게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 더 많이 뛰고, 침투하고, 박스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등 말이다. 그런 걸 할 수 있고, 공을 뺏기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단순히 기술을 위한 기술이라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또한 "이른 교체는 사전에 계획돼 있었던 것"이라며 턴 동작 때문에 안토니를 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쳐, BT SPORT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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