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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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고 잘 던진 오타니, 실버슬러거 트로피도 2개 품을까

기사입력 2022.10.28 10:5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8)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8일(한국시간)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 후보에 선정됐다. 최근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골드글러브와 달리 타격만을 기준으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158경기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과 비교하면 홈런 개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거포의 면모를 보여줬다.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 토론토의 조지 스프링어, 휴스턴의 요르던 알바레즈, 텍사스의 아돌리드 가르시아 등이 오타니와 함께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후보에 올랐지만 이변이 없는 이상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다.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 트로피도 오타니가 품을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올해 '이도류'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故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수를 동시에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타석에서도 마운드 위에서도 말 그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유틸리티 실버슬러거는 올 시즌 타율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즈가 오타니를 위협하고는 있지만 8홈런 49타점으로 타율을 제외하면 주요 타격 지표에서 모두 오타니에 열세다.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뒤 지난해 MVP,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라이브볼 시대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다만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의 경우 62홈런을 기록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유력해 MVP 2연패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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