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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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포+다이빙캐치로 짜릿한 역전승, "두 장면 밖에 기억이 안 나네요" [PO3]

기사입력 2022.10.27 22:36 / 기사수정 2022.10.27 22: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두 장면 밖에 기억이 안 나네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역전포를 쏘아 올린 임지열과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은 투수 김재웅을 칭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만들며 한국시리즈 티켓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안우진이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7회 임지열과 이정후의 백투백 역전 홈런이 빛을 발하며 짜릿한 역전승이 완성됐다. 마무리 김재웅도 환상적인 다이빙캐치와 함께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상대 선발 김윤식의 호투 속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는데, 안우진이 최소 실점으로 6회까지 버텨주면서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홍 감독은 "오늘은 장면 두 개 밖에 기억이 안 난다. 임지열의 홈런과 김재웅의 호수비가 결과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7회 2사 1루서 대타로 나선 임지열은 3-4 열세를 5-4로 만드는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구해냈다. 홍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장타를 보여줬고 타격감이 괜찮았다. 좌우 가리지 않고 일발 장타력을 기대하고 대타로 기용했고 상대 불펜 우완 이정용이 나오는 것도 감안했다"라면서 "임지열의 홈런이 선수단 사기를 올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 주는 건 팀에게 주는 메시지가 크다. 분위기 올리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라며 임지열을 칭찬했다. 

이어 홍원기 감독은 8회초에 나온 김재웅의 호수비도 크게 칭찬했다. 김재웅은 무사 1,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문보경의 번트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2루주자까지 잡아내면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실점 위기를 지웠다. 이에 홍 감독은 "공격이 두 번이나 남아 마무리 김재웅을 8회에 올렸다"라면서 "김재웅도 수비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 잡는게 우선 목표였는데 타구가 뜨고 뛰어 드는 모습을 보고 기도를 많이 했다. 잡아서 다행이고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이정후의 쐐기포 배트 플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 그런 모습들이 더그아웃이나 벤치 분위기를 올리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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