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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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했던 결승전...두 감독 모두 "아쉽지만 결승전다웠다" [FA컵 결승]

기사입력 2022.10.27 21:57 / 기사수정 2022.10.27 21:57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FA컵 결승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무승부를 거둔 FC 서울과 전북 현대 감독들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결승전다운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기성용, 조영욱의 골로 서울이 리드를 잡았으나 전북이 바로우, 조규성의 골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전반을 2-2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 감독들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했는지 몸이 무거워서 실수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이 나왔다. 전반전에 따라간 것은 의미가 있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2차전에는 잘 준비해 홈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승전에 걸맞는 경기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찾아와주신 팬들을 만족시킨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2차전에는 멋진 경기 하겠다. 질 수 없다. 무조건 이겨서 우승컵을 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익수 서울 감독 역시 아쉬워했다. 안 감독은 "점수는 2-2지만,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결승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골 차 리드를 잡다가 동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도 "득점도 할 수 있고, 실점도 할 수 있는 게 축구"라며 "그 안에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고, 또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서울이 승리할 경우 2015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전북이 승리한다면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서게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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