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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일 냈다' 데뷔 첫 세이브를 가을에, 그것도 최연소로 [준PO2]

기사입력 2022.10.17 21:26 / 기사수정 2022.10.17 21:28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KT 위즈 고졸 신인 박영현이 씩씩한 투구로 데뷔 첫 세이브를 가을 무대에서 작성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박영현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부터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과 박영현 단 두 명으로 끝낸 경기였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해 KKK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벤자민은 이날 선발로도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7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박영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데뷔전이 바로 하루 전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 4-8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8회말 한 타자를 상대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박영현은 이날 2점의 타이트한 리드에서 등판에 나섰다.

박영현은 선두 김준완을 3구삼진으로 처리, 대타 이용규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정후까지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혜성과 야시엘 푸이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대타 김웅빈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올해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신인 박영현은 아직 세이브 기록이 없었고, 데뷔 첫 세이브를 더 큰 무대인 포스트시즌에서 작성하게 됐다. 벤치와 선수의 과감함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2003년 10월 11일생인 박영현은 만 19세 6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작성, 종전 2007년 임태훈(두산)이 2007년 10월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 문학 SK전에서 만 19세 25일의 나이로 기록했던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19일 앞당겼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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