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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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게 아닌, 그대로의 나"…(여자)아이들이 새로 쓴 '누드' [종합]

기사입력 2022.10.17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G)I-DLE)이 '누드'라는 단어에 새로운 이미지를 입힌다. 이들은 '본연의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주제를 담은 다양한 사랑 노래로 대중의 공감대 저격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러브(I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프리미엄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앨범 콘셉트에 맞춘 토크쇼 형식으로 'X-LOVE-SHOW' 타이틀로 상영됐다. 

이번 앨범에는 팝, 록, 인디 팝, 힙합 등의 다채로운 장르의 6개 트랙이 수록됐다.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나'는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냥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해야 마땅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겉치레는 벗어 던지고 꾸밈없는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번 앨범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리더 전소연이 총괄 프로듀서로서 진두지휘했으며, 멤버들도 전곡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누드(Nxde)'도 앨범 타이틀에 충실했다. 가사에는 꾸며지지 않은 개인의 본모습을 누드라는 단어에 빗대어 표현, 단어에 대한 외설스러운 시선을 비꼬았다.

소연은 곡에 대해 "외설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저는 누드라는 말을 딱 생각했을 때 '벗겨진 게 아니라 그대로의 나'라고 생각했다. 화장한 모습이 진짜가 아니라 민낯이 진짜이지 않나. 나의 진짜 모습을 입은 나가 누드였다"고 설명했다. 





이 앨범에서 소연은 전곡의 작업에 참여했으며, 민니와 우기도 각 2곡씩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우기는 "데뷔 앨범 빼고 두 번째 싱글부터 전원, 전곡 자작곡으로 하고 있었다. 저희만의 앨범이니까 하고 싶은 장르와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싶어서 그렇게 됐다. 우기로서, 아이들 멤버로서 하고싶은 말 하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민니는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노래 작업하면서 네버랜드(팬클럽)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사랑해주신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고, 소연은 "항상 저희 5명이 콘셉트 잡고 하고싶은 말 한다는 게 재밌는 것 같다. 그걸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좋다. 저희가 이렇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누드'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사랑'을 노래한다. 이에 대해 곡을 쓴 소연과 민니, 우기 세 멤버가 직접 설명을 더하기도. 

6번 트랙 'DARK (X-file)'에 대해 소연은 "사랑이라는 게 가장 강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이성도 이길 수 없는 것에 대해 다크하게 썼다"고 했다.

위 트랙과 마찬가지로 우기와 작업한 'Reset'에 대해서는 "물질적인 것이든, 꿈이든 노력을 하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정이라는 건 노력을 해도 가질 수 없는 것 중에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노래를 쓰게 됐다. 내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연과 민니가 함께한 '조각품', 'Change'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먼저 '조각품'에 대해 민니는 "상대방을 너무 사랑해 다 맞춰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너의 조각품이 되더라도 너를 잃는 것보다도 나를 잃는 게 낫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연은 "처음엔 '난 너에게 조각품이 되지 않을 거야'라는 가사로 왔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서 가사를 완전히 뒤집었다"는 비화를 들려줬다.

'Change'에 대해 민니는 "가사 대부분이 영어다. 해외 팬분들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소연은 "사랑을 많이 받아본 것 같은 사람이라도 꼭 행복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 사랑을 할 때 행복한 것이지 않나. 연예인이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할 거라는 편견을 깨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연은 자작곡 'LOVE' 작업 과정에 대해 "나 자신을 사랑하게된 그 시점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멋진 애인이 생겼어, 이 애인은 나한테 상처를 주지 않을 거고 난 상처 받지 않을 것 같아. 그 사랑은 바로 나야. 난 나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이 앨범에 정말 필요했던 이야기다. 나를 사랑하게 됐고, 이 사랑이 제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6번부터 1까지 거꾸로 들어보기를 희망했다. 소연은 "6번부터 스토리를 이어봤다. 1번이 제일 처음 사랑했을 때 모습이라면, 여러 사랑의 과정을 겪으면서 1번의 내가 된다는 의미로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우기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담겼기 때문에, 저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아이 러브'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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