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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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물집' 안우진 "다음 등판 문제 없습니다" [준PO1]

기사입력 2022.10.16 17:58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투구수 88구로 많지 않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며 생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안우진은 "물집이 있고, 살이 들려 7회에 올라가지 못했다"면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안 된다고 하셨다. 박병호 선배님만 상대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다음 경기를 위해 안 던졌다. 다음 등판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30경기 196이닝을 소화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탈삼진 224개로 1위,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던 안우진이지만 가을은 분명 다른 무대였다.

안우진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강하게 던졌고, 커브도 많이 썼다. 열심히 준비한 게 잘 된 것 같다"면서 "큰 거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알포드, 박병호, 황재균 선배님 등을 경계하고 조심하면서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중계화면에는 8회초 4-4 동점이 되며 안우진의 승리 요건이 날아간 순간, 더그아웃을 떠나는 안우진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 장면에 대해 그는 "기도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안타가 되면서 아쉬웠다. 잠깐 뒤에 빠져 있었다. 승리가 날아간 건 전혀 아쉽지 않다. 뒤에서 숨 한 번 쉬고 왔다"고 얘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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