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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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나폴리 에이스 '충격 고백'..."최근 셋째 딸 잃어"

기사입력 2022.10.15 2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나폴리 에이스로 활약했던 로렌초 인시녜가 딸을 하늘로 떠나보내 최근 몇 주 동안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MLS(메이저리그사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인시녜는 "최근 아내가 낙태 수술을 받았다. 출산까지 3개월이 남았지만 세 번째 딸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들었다. 주위에서도 내가 힘들어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그 이유를 알지는 못했다"라면서 "이제서야 말하게 됐지만 아내와 나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딸을 잃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인시녜는 "우리 가족에 큰 문제가 있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는 건 쉽지 않았다. 나와 아내는 큰 상실감을 겪었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라면서도 "언제나처럼 함께 움직이며 헤쳐나갈 것이다. 나와 내 아내 곁에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할 것이고, 셋째 딸 아이도 항상 우리 마음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공격수 인시녜는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나폴리 유소년 팀에서부터 성장해 약 12시즌을 뛰었으며, 434경기에 출전해 122골 95도움을 기록했다.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서서히 하략하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 토론토로 떠났다. 

당시 나폴리 팬들은 "이 도시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며 앞날을 응원했고, 인시녜 또한 "다른 팀으로 이적해 나폴리와 맞붙고 싶지 않았다. 이게 토론토로 이적한 이유"라며 나폴리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낸 바 있다.

토론토로 이적해서도 12경기 6골 2도움으로 팀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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