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안익수 FC 서울 감독이 현재 순위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경기서 전반 1분 터진 김신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같은 시간 대구가 수원삼성을 꺾어 승리하기만 했다면 1부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다음 경기까지 기다리게 됐다.
이날 안익수 감독은 김신진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로 연결돼 적중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이영재에게 중거리 골을 얻어맞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 감독은 현재 순위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안 감독은 "우선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이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서울은 리그 8위(10승13무13패, 승점 43)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후반전 김천에 주도권을 내줬다. 주중에도 FA컵을 치르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런 부분들이 지금 순위에 대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제골을 넣은 김신진에 대해서도 "득점은 분명 고무적이었지만 그 외 상황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요하는 상황"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16일 강등이 확정된 성남을 상대한다.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 1부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