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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깊은 전남의 프리킥 2방

기사입력 2007.11.26 03:43 / 기사수정 2007.11.26 03:43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FA컵 결승전다운 명경기였다.

25일 오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남이 포항을 3-2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렇게 1차전을 승리한 전남은 2년 연속 FA컵 정상 자리를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전남은 포항이 K-리그 챔피언이 되는 동안 이번 FA컵을 준비하기 위해 철저히 분석해 훈련을 해온게 빛을 발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전남의 프리킥 상황에서의 막강한 공격력은 포항을 압도하면서 승리 할 수 있었다. 전남은 경기초반부터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포항에 주도권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포항에 압박당했고 전남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김치우의 프리킥 한방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치우는 자신의 특허인 왼발 킥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르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고 계속해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포항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어서 경기가 2-2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전남이 프리킥 상황을 잡았다. 이전까지 전남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역전골까지 노리고 있는 분위기었기 때문에 이번 프리킥은 전남 선수들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키커로는 선제 프리킥을 성공시킨 김치우가 준비하고 있어 김치우가 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치우는 예상외로 옆에있던 곽태휘에게 패스 연결했고 곽태휘는 기다렸다는 듯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곽태휘의 슈팅을 빨랫줄 처럼 날라가 포항의 골문을 시원하게 가르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특히 포항의 골키퍼는 포항을 K-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한 정성룡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전남의 프리킥 2방을 빛을 발했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하다는 포항을 상대로 전남은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FA컵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과연 2차전에서도 전남이 위력적인 프리킥을 선보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풋볼코리아닷컴 박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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