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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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 안치홍 "몸으로 막아내려 했다"

기사입력 2011.04.24 10:30 / 기사수정 2011.04.24 10:30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더이상 아기 호랑이가 아니다. KIA의 주전 2루수 안치홍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경기를 펼쳐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안치홍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공격면에서만 활약한 것이 아니다. 안치홍은 8회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빠른 타구가 옆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몸으로 막은 뒤 침착하게 병살로 연결시키며 실점의 위기를 넘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시즌 타율 0.293을 기록중인 안치홍은 이날의 활약으로 최근 주춤했던 공격력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선발 곽정철이 1.1이닝 1실점을 해 조기 강판 당했지만 이후 나온 중간 계투의 활약(손영민 승, 윤석민 세이브)으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팀 순위 5위를 기록중이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된 안치홍의 인터뷰 전문.

-오늘 위기상황에서 호수비를 했다. 타구를 보자 어떻게 처리할지 판단이 바로 들었는가?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우선 몸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공을 받았다. 그리고나면 더블(병살)은 쉬울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바로 토스해 던지기 쉽지 않았을텐데.
타구가 빨라서 우선 타구가 빠지지 않게 잘 막고나면 그 다음 토스는 천천히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처리했다.

-유격수 김선빈과 말을 놓는다는데 사실인가? 실제로 선후배 사이 아닌가.
맞다. 김선빈과는 그냥 편하게 지낸다. 친구처럼 지내는 것 같다.

-8회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야수선택으로 1루에 살았다.
첫 번째 번트 시도는 실패를 했지만 두 번째 댈때는 너무 라인쪽으로 대지말고 살짝 스피드만 죽여서 피쳐(투수)앞으로 굴리자는 생각으로 했다. 1루로 뛰고있는데 (1루로)공이 안 오길래 마지막엔 세잎 욕심이 나 더 빨리 뛰었다.

-그 때 투수가 3루를 (잡으려고) 봤다. 3루 주자가 죽을까봐 두렵지는 않았는가.
번트 대고 투수가 타구 잡을때까지 보면서 뛰었다. 그런데 순간 투수가 3루로 몸을 돌리길래 그 때 (3루주자 아웃될까봐)긴장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로 1타점 올렸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언더핸드에 약했다. 특히 밑으로 떨어지는 볼에 많이 삼진을 당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높은 공을 노리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마지막 공이 낮게 제구되는 것을 보고 볼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광주로 처음 내려갔을 때 옆에서 김선빈이 많이 도와줬나.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였다. 광주 적응하는 것도 많이 도와주고 처음 광주가서는 거의 매일 이야기하고 지냈다.

[사진 = 안치홍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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