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지난 LG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 결과에 대해 LG 팀페이지에 “SK전 패인은 선수가 아닌 '심판'입니다” 라는 게시물(
http://sports.news.nate.com/Teampage/View?bbs_grp_cd=LG&post_sq=2634421&mid=s1101)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보면 주키치 선수에게 내려진 보크 선언과 LG타자들에 대한 볼 판정에 대해 애매한 혹은 오심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글쓴이가 주장하고 싶은 이야기는 심판 때문에 경기에 졌다는 것입니다.
글쎄요. 주키치 선수에게 내려진 보크 선언은 애매하다고 할 순 있어도 오심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결국 잘못된 판정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두 번째 보크 선언을 받은 '투수가 세트 포지션으로 투구할 때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하였을 경우'는 박종훈 감독도 보크라고 인터뷰에서 인정했습니다.
또한 볼판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판의 볼판정이 마치 LG만 불리하게 받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날 경기 주심의 볼판정은 어느 팀에게 유리하게 판정되지 않았습니다. 1회초 이택근 선수의 스트라이크 판정과 같이 3회 박재홍 선수도 어이없게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고 삼진을 당했습니다.
"심판때문에 졌다"를 반대로 얘기하면 "심판때문에 이겼다"가 됩니다. 결국 SK는 심판때문에 이기게 된 것이 됩니다. 이는 열심히 땀을 흘리며 경기를 펼친 SK선수들의 노력과 그 승리에 환호한 팬들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저런 말을 들었다면 얼마나 허무할까요? 또 그들을 응원한 팬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어제 경기의 승패 요인은 단 하나입니다. SK가 좀 더 잘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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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큰 이승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SK 논객 : 비룡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