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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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신부' 감독 "박하나 '다 됐다'→강지섭 만장일치"…캐스팅 비하인드 [종합]

기사입력 2022.10.07 16:50 / 기사수정 2022.10.13 15:2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하나를 캐스팅 하고 '다 됐다'고 생각했다"

7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기현 감독, 박하나, 강지섭, 박윤재, 오승아가 참석했다. 

'태풍의 신부'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도 매혹적인 복수의 여정을 좇아가는 작품.

박하나는 메이크업 샵에서 스탭으로 일하면서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인터넷 판매를 하는 꿈꾸는 흙수저 은서연 역을, 강지섭은 유학길에서 막 돌아온 화장품 대기업 '르블랑'의 오너 강백산의 아들 강태풍 역을 맡았다. 박윤재는 은서연의 곁을 지키는 다정다감하고 젠틀한 성격의 산들바람 같은 남자 윤산들 역을, 오승아는 쌍둥이 동생과 꼭 닮은 은서연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라이벌로 견제하는 강바다 역에 분했다. 

이날 박기현 감독은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연기자분들의 매력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먼저 이번에 처음 일해 본 분들은 다른 드라마에서 사랑받은 분들을 눈여겨보다가 기대감을 갖고 캐스팅했는데 만족스럽다. 기존에 일했던 분들은 다시 또 일을 하다 보니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제가 '태풍의 신부' 대본과 기획안을 받아본 게 지난 1월 정도였다. 주인공을 어떤 분으로 할까 찾고 있었는데 마침 하나 씨가 주말 연속극을 하고 있었다. 연기 잘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고 주목했던 연기자였다. 하나 씨가 해주시겠다고 말해주셔서 저희로서는 '메인이 됐으니까 다 됐다' 생각할 정도로 신뢰가 높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남자 주인공은 오디션을 봤는데 지섭 씨가 만장일치로 선택됐다. 미팅을 진행하면서는 더 신뢰가 커졌다. 강지섭 씨를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연기하는 걸 보면서 'PD로서 이런 분을 몰랐을까' 부끄러울 정도였다. 아주 기대가 크다. 또 몇 신 촬영했는데 두 분의 앙상블도 잘 맞는다. 두 분이 앞으로 어떻게 복수할지 유심히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박 감독은 "박윤재 씨는 '빨강 구두'를 같이 했다. 중년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고 제가 닮고 싶은 외모다. 댄디한 역할을 잘해주시는 만큼 많은 여성분들의 심금을 울리는 캐릭터를 잘 해주실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오승아 씨는 전에 아이돌 '사랑과 전쟁'을 같이 할 뻔했다. 걸그룹 출신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하시지 않았나. 모 방송국의 일일 연속극을 하는 것도 봤는데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언젠가는 같이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맞았다.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시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박하나는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태풍이 휘몰아치듯이 읽게 된 작품이라 굉장히 하고 싶었다. 또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그림이 그려졌다. 제게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손창민 선배님을 이 작품에서 처음 뵀는데 앞에서 떨리고 설렜다. 선배님과 어떻게 치열하게 대치하고 복수할지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잊지 못할 것 같고, 또  열심히 해내야 하는 작품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강지섭 역시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A4 대본 한 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캐스팅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저는 잘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캐스팅해 주시고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만장일치라는 말도 오늘 처음 들었다. 잘 해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태풍의 신부'는 오는 10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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