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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왜...그라운드 못 밟고 스페인 돌아가는 이강인 [김한준의 현장 포착]

기사입력 2022.09.28 10:30

이강인
이강인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1초도 뛰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27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카메룬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이슈는 이강인의 출전여부였다. 벤투 감독은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혀 이강인의 출전을 기대했지만, 시작은 벤치였다.

전반에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웜업존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권창훈의 첫 교체 이후 나상호, 황의조, 정우영이 연달아 교체됐고 후반 35분 경엔 황의조마저 무릎 부상을 당해 마지막 교체카드로 백승호가 준비하자 관중석에서는 ‘이강인’을 외치기 시작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즌 초반 1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의 플레이를 보고 싶었던 팬들의 외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득 울려 퍼졌지만,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만 지켜 볼 뿐이었다.

1년 반만에 리그 최고의 활약으로 대표팀에 재승선 했지만, 막상 경기장에서는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 약 17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채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간 팬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기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경기장에서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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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시작하는 이강인.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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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웜업 시작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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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풀면서도 시선은 그라운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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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체 카드로 백승호가 준비하자 웜업을 끝내고 벤치로 향한 이강인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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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대표팀 재승선 했지만, 결장으로 끝난 9월 A매치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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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뜨거운 응원, 감사합니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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