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1 09:50 / 기사수정 2011.04.21 09:50
윤석민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6이닝 동안 8피안타, 삼진 7개로 무실점하며 첫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7.36에서 5.55로 낮추고 선발 3번째 등판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윤석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거둬 홀가분하다"고 밝히며 첫승에 대한 부담감이 꽤 컸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윤석민은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잡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이러한 투구가 가능했던 것은 직구의 제구 덕분.
윤석민은 이날 던진 투구수 89개 중 50%가 넘는 47개를 직구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로, 오른손 타자 몸쪽에 꽂히는 직구는 삼성타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직구를 더욱 빛나게 해 준 볼은 슬라이더와 포크였다.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포크는 직구를 대비하고 있던 삼성 타자들이 번번히 헛스윙하며 맥없이 물어나게 만들었다.
아직은 6이닝 동안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윤석민이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볼 수는 없다. 직구의 제구력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변화구의 제구력은 아직 흔들리는 모습이다.
첫승을 신고하며 부담감을 떨쳐낸 윤석민이 이전의 기량을 회복해 오른손 투수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