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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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야구를 볼 수 있었던 건 복 아닐까" [현장:톡]

기사입력 2022.09.20 17:33 / 기사수정 2022.09.20 17:5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대전에서의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르는 이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20일과 21일 2연전은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의 마지막 대전 경기로, 이날 경기에 앞서 이대호의 은퇴 행사가 열린다. 

이대호는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올 시즌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는 20일 경기 전까지 131경기에 나와 169안타 20홈런 88타점 50득점 타율 0.339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인상적인 커리어를 가진 선수다. 한국 프로야구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적응을 잘했고, 메이저리그까지 갔다가 귀환해 귀감이 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케이스는 드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이라면 막바지에 하향 곡선을 그리기 마련인데, 이렇게 잘하는 시즌에 박수 받으면서 은퇴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며 "야구 실력 이상의 것이 있다. 2년 동안 현장에서 이대호를 본 결과 멘탈적으로 기복이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수베로 감독은 "야구팬으로서 이대호와 동시대를 살면서 그의 야구를 봤다는 건 복 받은 일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애석하게도, 그런 이대호의 야구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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