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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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양현종, 스프링캠프때 뭐했나

기사입력 2011.04.20 09:16 / 기사수정 2011.04.20 09:16

KIA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벌써 4게임째다. 선발 등판으로만 따지면 3게임째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극심한 위기 상황에 올리는 것도 아닌데 더 이상 감싸줄 이유도 없다는 게 민망할 뿐이다.
 
특히 19일 삼성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했다. 1과 3분의 1이닝 던지고 4피안타에 볼넷만 3개. 그냥 타자들 상대할때마다 볼넷 아니면 안타를 줬다는 이야기다.
 
앞서 말했듯이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위기 상황이라 멘탈이 흔들리는 것도 아닐텐데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솔직히 스프링캠프때 뭐 했는지 묻고 싶다. 훈련 제대로 안 받은 사람 마냥 하체가 영 이상하다. 구속, 구위, 제구 세 가지 다 엉망이다.
 
언론에서 양현종을 보고 '16승 투수'라며 추켜 세워주는 것도 민망했다. 사실 지난 시즌 말부터 양현종이 투구 밸런스가 안 잡힌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렇게 된 게 예상된 수순일수도 있다. 프로라면 자신의 공이 엉망일 때 우선 투구와 관련 없는 것들부터 정리해야된다. 
 
예를 들어 미니홈피나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것들. 자기 관리도 안 되면서 "나도 사생활이 있다" 는 논리는 아마추어나 하는 짓이다.
 
위의 것들은 예시일 뿐 양현종이 지금 필요한 것은 처음으로 돌아가서 제발 구슬땀 흘리며 훈련하고 고민하는 행동들이다. 
 
지금도 2군에서는 1군 무대 한 번 밟아보겠다고 악으로 훈련하는 이들이 많다. 대충 해서 살아 남는 것은 1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양현종이라도 부진하면 함평 갔다 와야 되고, 윤석민이라도 못 하면 함평행은 당연하다. 이들이 가더라도 선발에 소위 '빵꾸' 안난다.
 
두 투수 모두 7점대 방어율 기록 중인데 누가 올라와도 비슷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양현종이 오늘 게임에서 겨우 1이닝 던지고 내려간 것은 몇 실점 했는지를 떠나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자칫 불펜 운용이 엄청 꼬여서 시즌 초반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양현종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토해보는게 가장 필요할 것이다. 구위, 무브먼트, 종속 다 필요없다. 기본적인 '제구'가 이렇게도 심각하게 안되는 투수는 팀에 악영향만 줄 뿐이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KIA 논객 :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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