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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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윤-문경은 콤비의 활약, SK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7.11.19 02:43 / 기사수정 2007.11.19 02:43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여유있게 압도하면서 2연패를 끊었다.

특히 이날은 SK는 모비스와 2:2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김학섭과 이병석이 각각 5분, 11분 출장을 하며 팀의 첫 경기를 치뤘다. 이병석은 주전으로 출전하였지만 중간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2쿼터 이후에는 나오지 못했다.

2쿼터는 박빙의 승부였다. SK의 2점슛 성공률이 높았지만 오리온스가 인사이드 압박을 펼치면서 점수 차를 좁혀갔다. 특히 이동준과 트래밍햄의 인사이드 플레이가 잘 통하였고 다른 선수들의 공격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반면 SK는 잇따른 3점슛이 불발하고 방성윤이 연속해서 실책을 범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SK의 득점본능이 드러났다. 전반전까지 SK는 3점밖에 앞서질 못했지만, 잇따른 공격이 성공하고 특히 문경은(18득점 5어시스트)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SK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또한, SK의 지역방어가 견고해지면서 오리온스의 골밑 공략이 실패했고, 지역방어를 뚫을 수 있는 3점슛의 부재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벌써 16점차였고 오리온스의 해답은 보이질 않았다. SK는 다양한 공격 루트와 협력 수비가 맞아떨어지면서 상대의 기를 꺾었고, 오리온스는 상대의 수비에 막히면서 외곽에만 의존하고 중요한 순간에 실책도 많이 나오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SK가 오리온스를 또다시 이기면서 오리온스의 홈 7연패를 안겼다. 특히 돋보인 장면은 위기에서 대처능력이었다. SK는 외곽슛이 안 터지자 방성윤의 골밑 공략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그 후 외곽까지 풀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되찾았다.

반면 오리온스는 골밑 공략에 실패하자 외곽으로만 승부수를 띄우는 등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중요할 때 국내 선수들의 3점 부재가 아쉬웠다.

1라운드에도 SK와의 경기에서 17점차로 졌던 오리온스는 2라운드에서도 18점차로 지면서 홈 구장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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