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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th] 윤아→정은지, '연기돌' 변신 성공…변화를 꾀했상 [엑's 어워즈②]

기사입력 2022.09.21 12:10 / 기사수정 2022.09.21 16:42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5주년을 맞이해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 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스타들을 돌아봅니다. 꾸준할 활동이 돋보였던 이들에게는 [숨 가쁘게 달려왔상]을, 다방면에서 뽐낸 재능으로 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스타들에게는 [두 손이 모자라상]을, 노래부터 배우까지 연기돌로 성공적인 변신을 완성해 온 이들에게는 [변화를 꾀했상]으로 이들의 활약을 다시 조명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07년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라는 2세대 대표 걸그룹이 등장한 해로, 이들을 시작으로 카라, 애프터스쿨,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의 걸그룹과 샤이니, 2PM, 비투비, 엑소 등의 보이그룹이 등장했다.

이들 중 일부는 활동 분야를 넓혀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밟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를 필두로 걸스데이 혜리, 하이라이트 윤두준 등 각 그룹별로 '연기돌'이 한 명씩은 자리하게 됐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변화를 꾀했상'을 통해 2007년부터 데뷔한 가수들 중 성공적으로 배우로 자리잡은 이들을 꼽아봤다.



▲ 윤아 (소녀시대·2007년 데뷔)

소녀시대 멤버 8인 중 연기 활동을 하는 멤버는 윤아를 비롯해 유리, 수영, 서현 등 4명이나 있지만,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가장 탄탄하게 다진 이를 꼽으라면 단연 윤아가 첫 번째로 꼽힌다.

윤아는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직전 MBC 주말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신주영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먼저 데뷔했다. 이후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장새벽 역으로 출연했는데, 비록 시청률은 압도적이었을지언정 그의 연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에 출연한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등 출연한 작품마다 연기력은 물론 작품성이 좋지 못해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2017년 개봉한 영화 '공조'에서 박민영 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 그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9년 개봉한 '엑시트'에서 정의주 역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는 평까지 받으면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어느덧 '믿보배'의 입지를 다진 윤아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와 현재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드라마 '킹더랜드'와 영화 '2시의 데이트'가 대기 중이다.



▲ 옥택연 (2PM·2008년 데뷔)

최근 2PM 멤버 중에서는 준호가 배우로서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그보다 먼저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던 멤버는 단연 옥택연이다.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한정우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옥택연은 이듬해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드림 하이'에서 진국 역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처음에는 연기력 논란이 있었으나, 꾸준히 연기 생활을 이어오면서 '후아유', '싸우자 귀신아', '구해줘', '빈센조', '어사와 조이' 등의 작품에서 극 중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올 여름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임준영 역을 맡으며 정통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블라인드'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 유이 (애프터스쿨·2009년 데뷔)

애프터스쿨 멤버들 중 나나와 리지(박수영), 이주연, 유수영, 이가은까지 연기자로 활동하는 이들은 많지만, 유이는 이들 중 가장 안정적으로 연기자로 자리잡은 케이스다.

2009년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유이는 이후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했으나 연기력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2011년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백지은 역을 맡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에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 제4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유이는 '황금무지개', '결혼계약', '하나뿐인 내편' 등의 주말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주말극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작품의 흥행 뿐 아니라 연기력도 인정받아 2016년 '결혼계약'으로는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제29회 그리메상 최우수 여자 연기자상을, 2018년 '하나뿐인 내편'으로는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가로수길에 카페를 개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수지 (미쓰에이·2010년 데뷔)

2010년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 하이'에서 고혜미 역을 맡으면서 연기자로서 처음 모습을 비췄다. 드라마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으나, 갈수록 안정된다는 평을 받으면서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012년에는 영화 데뷔작 '건축학개론'에서 앙서연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해 411만 관객을 모아 당시 한국 멜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 덕에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 '스타트업' 등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것과는 다르게 영화 '도리화가', '백두산'에서는 엇갈린 평을 받은 수지는 최근 첫 OTT 작품인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에서 1인 2역을 맡아 다시금 연기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영화 '원더랜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정은지 (에이핑크·2011년 데뷔)

에이핑크로 데뷔한 이듬해인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응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정은지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성시원 역을 맡아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그 덕에 2013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문희선 역을 맡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한 정은지는 '트로트의 연인', '발칙하게 고고', '언터처블' 등 여러 작품에서 자신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이면서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강지구 역을 맡아 실감나는 욕설 연기로 다시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맹활약을 비롯한 작품의 인기 덕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되어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

현재 정은지는 옥택연과 함께 tvN 드라마 '블라인드'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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