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안방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한주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0-2 패배를 설욕하고 3위 키움 히어로즈를 2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불펜 난조 속에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다음 등판으로 미뤄졌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손가락 부상을 털고 일주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앤서니 알포드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kt의 승리를 견인했다.
강백호, 장성우도 나란히 멀티 히트와 타점 1개씩을 보탰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3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엄상백이 데뷔 첫 10승을 못해 아쉽지만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며 "불펜 투수들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잘 막아줬다. 김재윤의 30세이브 달성 축하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오랜만에 연속 안타와 출루 등이 나오며 찬스를 잘 살렸다. 심우준이 안타와 작전 수행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며 "알포드도 부상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앞으로 경기에 기대가 된다. 권동진, 조용호도 중요한 순간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은퇴 투어를 치르며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위즈파크를 찾은 롯데 이대호를 향한 격려의 인사도 남겼다. 이 감독은 "이대호의 마지막 수원 경기 수고 많았다. 남은 경기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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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