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SC 나폴리의 위대한 주장 주세페 브루스콜로티가 친정팀의 새로운 주전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를 극찬했다.
브루스콜로티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채널 'CRC'에 출연해 "김민재는 현역 시절 내 수비 스타일과 유사하다"라며 후배를 호평했다.
브르스콜로티는 나폴리와 무려 16년을 함께한 레전드 수비수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502경기를 출전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횟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폴리의 주장을 맡았던 브루스콜로티는 500경기를 넘게 뛰었지만 경고를 단 두 번 밖에 받지 않았을 정도로 깔끔한 수비력을 자랑했고, 1986/87시즌에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브루스콜로티는 까마득한 후배인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선수 시절의 나처럼 언제나 공을 찾으려고 한다"라며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의 수비를 바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겠지만 장래가 기대되며 매우 보기 드문 선수"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우리는 나폴리의 스카우터들을 칭찬해야 한다"라며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김민재처럼 젊고 강인한 선수를 찾는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구단의 레전드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무결점 활약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팀의 무패 행진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김민재가 막 나폴리에 도착했을 때 일각에서는 8년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김민재는 7경기에서 5승 2무에 두 골을 터트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적 첫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구단 레전드를 비롯해 나폴리의 수많은 관계자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남은 경기들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나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