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듀오가 1군에 콜업됐다. 이 중 김영웅은 데뷔 첫 1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 내야수 김영웅과 이재현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이재현은 약 두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2022시즌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재현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5월말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7월 복귀했으나 7월말 수비 도중 오른손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후 두 달간 회복과 재활을 거쳐 1군에 복귀했다.
김영웅은 데뷔 첫 1군 콜업이다. 2022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3순위) 김영웅도 이재현과 함께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했으나, 훈련 도중 발목 부상으로 4개월 회복 소견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후 김영웅은 4월말 복귀해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다져왔으나, 시즌 중 한차례 더 부상을 입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2군에 복귀한 김영웅은 손주인 당시 2군 수비코치의 지옥 훈련을 거치며 성장했고, 타격에서도 좋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박진만 감독대행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9월 13일 데뷔 첫 1군 콜업과 함께 데뷔전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13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대행은 “김영웅이 퓨처스팀에 있을 때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승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퓨처스 팀과 1군 분위기가 많이 달라 지켜봐야겠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바로 선발로 투입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웅 역시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이다. 경기 전 만난 그는 “설레고 기대가 된다. 나가면 자신있게 내 스윙하고, 열심히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유격수)-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김태군(지명타자)-강한울(3루수)-김재성(포수)-김영웅(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수아레즈의 배터리 상대는 김재성이다. 박 대행은 “김재성이 수아레즈와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이끌어낸다. 오늘도 좋은 호흡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