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부주장 토마스 뮐러가 형편없는 경기를 보인 팀원들에게 분노했다.
B.뮌헨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5분 만에 17세 유망주 마티스 텔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B.뮌헨은 후반 11분 크리스 퓌리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자말 무시알라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기록하면서 1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B.뮌헨의 승리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슈투트가르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막판에 승점 3점을 놓친 B.뮌헨은 현재 리그에서 고전 중이다. 지난 시즌 우승까지 포함해 분데스리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에 오른 B.뮌헨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팀의 베테랑이자 부주장인 뮐러의 분노를 일으켰다. 경기 후 뮐러는 스카이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화가 난다. 난 처음으로 우리가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벌어진 일 같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RB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2022/23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B.뮌헨은 이후 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뿐만 아니라 무려 15골을 터트리면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후보 0순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리그 4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전에서의 무승부를 시작으로 우니온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에게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팀들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B.뮌헨의 다음 리그 경기는 오는 17일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인데, 이 경기에서 선수들을 향한 뮐러의 일침이 효과를 발휘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