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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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회 극적 동점 홈런' SSG, LG와 미리 보는 KS 1승 1무 마무리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9.07 22:4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선두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가 펼친 9월의 한국시리즈 두 번째 경기는 4시간이 넘는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날 8-6 승리에 이어 주중 2연전 첫 시리즈를 1승 1무를 챙기면서 2위 LG와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게임 초반은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선발투수 SSG 윌머 폰트, LG 케이시 켈리가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켈리는 2회까지 모든 아웃 카운트를 탈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묵직한 구위로 SSG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폰트도 밀리지 않았다. 1, 2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켈리와 대등하게 맞섰다.

'0'의 균형은 SSG의 3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SSG가 리드를 잡았지만 흐름은 팽팽했다. LG 켈리는 피홈런 허용 후에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7회까지 SSG 타선을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팀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폰트에 눌려 있던 LG는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가르시아가 중전 안타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가르시아가 대타 이형종의 타석 때 도루로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연결했고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리는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2-2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정규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SSG는 10회초 2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11회초 1사 1·2루에서는 라가레스가 병살타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LG도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11회말 1사 1·2루에서 홍창기가 병살타를 치면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12회말 공격도 무득점으로 마치면서 게임은 무승부로 종료됐다.

LG 켈리는 7이닝 1실점, SSG 폰트는 7이닝 2실점으로 나란히 제 몫을 다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SG 최정은 KBO 역대 3번째 7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음에도 연장 11회 오른손에 사구를 맞고 교체돼 오는 8일 오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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