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수크라이’의 지독한 불운은 오늘도 이어졌지만, 수아레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웃었다. 삼성이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에 성공했고,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추락했다.
이날 선발 수아레즈는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오늘도 웃지 못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10번째 시즌 5승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팀은 승리했다. 9회말 끝내기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김재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김지찬의 땅볼과 피렐라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대타 이원석이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했다.
수아레즈는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포함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팀이 끝내기로 승리하는 진귀한 경험을 맛봤다. 지난 8월 31일 SSG전에서 불펜 방화로 승리가 무산됐음에도 팀의 끝내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던 수아레즈는 이날 역시 이원석의 끝내기 승리를 진심으로 기뻐하며 활짝 웃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