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8 03:41 / 기사수정 2011.04.18 03:42
나달은 18일(한국시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11 남자프로테니스 투어(ATP)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오픈' 단식 결승전에 진출해 다비드 페러(29, 스페인, 세계랭킹 6위)를 2-0(6-4, 7-5)로 제압했다. 이 대회 37연승을 올리면서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마침내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다운 면모를 보였다. 개인통산 44승(2008년 베이징올림픽 포함)을 올린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무려 30번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나달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전에서 페러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페러에 발목이 잡혔지만 이번 대회에서 멋지게 설욕했다. 나달은 페러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12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나달은 2-0으로 승리했지만 페러를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했다. 첫 세트를 듀스 끝에 6-4로 승리한 나달은 2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며 7-5로 페러의 추격을 뿌리쳤다.
나달의 첫 서브 성공률을 61%였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페러의 게임을 브레이킹하며 승리를 거뒀다. 호주오픈 준결승이 좌절된 나달은 BNP 파리바스 오픈과 소니에릭슨 오픈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코비치에 패한 두 대회는 모두 하드코트에서 열렸다. 하지만,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앞으로 펼쳐질 스페인 오픈과 로마 오픈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라 나달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몬테카를로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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