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애제자 안토니의 활약에 크게 기뻐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아스널을 3-1로 꺾었다.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4연승으로 어느새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선제골을 기록한 안토니였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서 턴 하흐의 지도를 받았던 안토니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8550만 파운드(한화 약 1340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결장했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던 안토니가 곧바로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턴 하흐는 과감하게 안토니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리고 안토니는 전반 35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맨유 데뷔골을 기록하며 턴 하흐의 믿음에 화답했다.
턴 하흐는 안토니의 활약에 크게 기뻐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턴 하흐는 "난 안토니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경기 전 우리가 오른쪽 윙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안토니는 잘 해줬다. 속도, 드리블, 압박 등에서 매우 뛰어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물론 아직 힘이 부족하다. 프리시즌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부상으로 약 10일 간 결장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라며 안토니 역시 그 잠재력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강도 높은 리그다. 큰 도전이 될 것이지만 이적료의 가치를 보여줬다. 훌륭한 데뷔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턴 하흐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턴 하흐는 "동점골을 먹혔을 때 선수들의 태도는 매우 훌륭했다. 좌절에 직면했을 때 이를 이겨내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다. 정말 잘했고, 침착하게 반격을 도모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