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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0주년' 위고 요리스...'7주년' 손흥민은 "엄청난 주장" 극찬

기사입력 2022.09.01 12:00

김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10년을 버텨 온 주장 위고 요리스에게 토트넘 8년 차 손흥민은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맞은 주장 위고 요리스에 대해 동료들의 평가를 본인이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은 우선 요리스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지난 2012년 8월 31일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당시 25세의 나이였고 토트넘에는 베테랑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과 카를로 쿠디치니가 있었다. 10년이 지나 그는 이제 공식전 420경기를 소화해 토트넘 최다 출장자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됐다. 

요리스는 2014년부터 주장 역할을 맡았고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340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122경기 무실점을 기록해 100경기 이상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단 열 세 명의 골키퍼 중 하나다. 

이제 35세가 된 요리스는 여전히 성실하게 훈련하며 더 발전하고 있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는 요리스를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 벤자민을 별명으로 지어줬다. 

이어 토트넘은 요리스가 기록한 선방 중 가장 인상적인 10개의 선방을 소개하면서 동료들의 주장에 대한 평가 역시 소개했다. 손흥민은 요리스와 2015년 여름 입단부터 현재까지 함께 해왔다. 

손흥민은 "그와 함께 뛰어서 기쁘다. 이제 나는 여덟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는 놀라운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첫 시즌을 되돌아보면 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속상했다. 요리스는 나를 안아주면서 내게 '쏘니 계속해봐. 우린 네가 필요해. 계속해봐'라고 말했다. 팀플레이어이자 주장으로서 더할 나위 없다. 그는 좋은 사람이자 우리를 위한 엄청난 주장"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사이는 좋은 일만 있진 않았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에서 두 선수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전 종료 직후 경기장에서는 물론 라커룸에서도 서로 신경전을 벌인 유명한 일화가 있다. 최근에도 두 선수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우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현재 진행형이다.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서로의 역할에 아쉬운 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란 걸 알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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