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진에 빠진 손흥민을 훌륭한 남자라고 평하면서 두둔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토트넘은 후반 36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케인이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노팅엄을 제압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다만 팀의 승리에도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는데,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손흥민은 벤치에서도 표정이 풀리지 않았다.
2021/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4경기 동안 도움 1개만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골을 신고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상치 못한 손흥민의 부진에 많은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했으나 콘테 감독은 "우리는 손흥민을 믿고 있다"라며 두둔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콘테는 "손흥민은 분별력 있는 최고의 선수고 좋은 남자이기도 하다"라며 "내 딸은 남편으로 삼고 싶은 남자를 택할 때, 손흥민 같은 남자를 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분명 득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면서도 "그래도 손흥민을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대비해 침착해야 하기에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9월 1일과 3일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연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이 경기들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주변의 우려를 날려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