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 후 3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만에 제이든 산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서서히 주도권을 잡으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초반부터 맨유를 볼아붙였으나 후반 시작 8분 만에 래시포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득점 과정에서 래시포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였으나 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됐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클롭은 래시포드의 득점 장면을 언급하면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롭은 "래시포드의 두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고 불평하면서도 "살라의 득점 이후 정신 없는 경기가 됐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에서 진 이유는 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클롭은 "우리가 제대로 준비했다면 승리를 가져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맨유가 우리보다 더 공격적이었다"면서도 "운이 너무 없었다.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까지 결정적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어떻게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조금 더 확신을 가졌더라면 이 경기를 이겼을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단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클롭은 ""최근의 상황이 걱정된다. 부상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한 주 동안 1군 선수는 14~15명에 불과했다. 더 이상 선택지가 줄어들지 않도록 누구도 부상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고, 또 그걸 알고 있다. 내일부터 다시 맞서 싸워야 한다"며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