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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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흐름 깨부순 캡틴의 '결정타', 발목 잡았던 마법 지웠다

기사입력 2022.08.20 21: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캡틴' 김선빈(33)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선빈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격에 임한 김선빈은 선발투수 소형준과 맞붙었고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3회는 2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시 찾아온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은 소형준의 144km/h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캡틴의 품격이 돋보였다. 김선빈의 적시타가 팽팽한 흐름을 깨며 KIA는 3-2에서 5-2로 도망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선빈은 득점권에서 타율 0.286 38타점 OPS 0.76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주자 1, 2루에서는 타율 0.176 OPS 0.652로 매우 약했다. 그러나 이번 KT전은 달랐다. 격차를 벌릴 수 있던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적재적소에 타점을 생산했다.

이후 김선빈은 8회 1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격을 마무리했다. 김선빈은 4타수 1안타 2타점 성적을 거뒀다.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NC와의 2연전에서 6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KIA는 김선빈의 결정적인 장타를 앞세워 KT를 5-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에 3승1무6패 열세를 보였지만, 시즌 11차전은 승리로 장식했다. 여기에 KT전 3연패 사슬을 끊으며 호랑이 군단의 발목을 꽉 잡고 있던 마법을 지웠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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