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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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압도한 서준원 위력투, 감독 기대 뛰어넘고 전반기 아쉬움 씻었다

기사입력 2022.08.14 20:03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서준원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345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서준원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롯데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서준원은 이날 최고구속 148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날카로운 움직임의 투심 패스트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곁들여 KIA 타선을 압도했다. 체인지업, 커브 등 여러 구종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는 팔색조 투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2회말 KIA 4번타자 최형우에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에 흠잡을 데가 없었다. 1회말 1사 1루, 2회말 실점 후 2사 1루의 고비를 공격적인 피칭으로 넘기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4회말 최형우-소크라테스-이창진으로 이어지는 KIA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뒤 5회초 류지혁-한승택-김규성까지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서준원이 2군에서 제구력과 공격성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해 왔다"며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추기 위해 잘 준비했다. 3~4이닝 정도를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던 가운데 서준원은 사령탑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롯데 불펜과 타선도 서준원의 호투에 응답했다. 불펜진은 6~9회를 추가 실점 없이 틀어 막았고 타선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더 보태면서 서준원의 시즌 2승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롯데는 서준원을 앞세워 KIA전 5연패에서 벗어나며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고 사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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