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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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뉴스] 보스턴 '빅 3'의 위력,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07.11.03 21:55 / 기사수정 2007.11.03 21:55

박수열 기자

ㄴㄴ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셀틱스의 '빅 3'가 워싱턴의 '빅 3'를 제압했다.

보스턴 셀틱스가 3일(한국시간) 홈인 TD 뱅크노스 센터에서 벌어진 워싱턴 위저즈와의 2007/08시즌 개막 경기에서 폴 피어스(28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와 케빈 가넷(22득점-20리바운드-5어시스트-3블록슛-3스틸), 레이 알렌(17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의 맹활약에 워싱턴을  103-83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가넷과 레이 알렌, '괜히 빅3가 아냐'

이번 오프시즌 가장 큰 이슈였던 케빈 가넷과 레이 알렌의 보스턴 이적은 모두 흥분시켰지만, 또한 모두에게 "과연 잘 될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둘을 얻기 위해 보스턴은 무려 7명의 선수와 3장의 드래프트(신인 지명) 1라운드 픽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듯 이날 보스턴은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1쿼터를 21:18로 근소하게 앞섰던 보스턴은 2쿼터에서 팀의 오랜 프랜차이즈 스타인 폴 피어스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전반을 58-36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이후부터는 케빈 가넷이 경기를 주도했다. 가넷은 "골밑이 불안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듯 골밑을 지배했고, 공격에서도 큰 무리 없이 쉽게 쉽게 득점을 이끌어냈다. 특히 4쿼터 초반, 워싱턴이 14점차로 조금씩 추격해오던 순간에 상대편 에이스인 '길벗톨로지' 길버트 아레나스(21득점-5리바운드-3어시스트)의 속공 레이업을 강력한 블록슛으로 막아낸 것은 경기의 백미.

 또한, 이날 경기장에는 조시 베켓, 팀 웨이크필드 등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멤버들이 트로피를 들고 나타나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밥 쿠지를 비롯한 셀틱스 농구의 전설적인 선수들 역시 경기장을 찾아 이날 첫 선을 보인 보스턴 '빅 3'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워싱턴으로서는 답답한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야투율(28/80, 35%)과 3점슛률(0/16, 0%)가 말해주듯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에이스인 아레나스가 21득점을 했지만 야투율(5/20, 25%)에 그쳤고, 캐론 버틀러(18득점-8리바운드), 앤투완 재미슨(10득점-10리바운드) 역시 보스턴의 '빅 3'에 완패했다. 그나마 센터인 브랜든 헤이우드(10득점-12리바운드-3블록슛)가 골밑에서 분전한 것이 나름의 소득.
 

한편, 지난 시즌 준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4쿼터에서 110:106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전 패배 후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차세대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는 그 이름에 걸맞게 45득점-7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홈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96:80으로 물리치며 개막후 3연승을 달렸다. 팀 던컨이 26분만 출장하며 15득점-10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전원이 골고루 뛰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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