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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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벗어난 놀린, 'ERA 2.00' 반전 스토리

기사입력 2022.08.09 12:00 / 기사수정 2022.08.09 12:1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후반기 KIA 타이거즈의 가장 큰 수확은 션 놀린(33)의 반등이다.

놀린은 지난 5월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 여파로 전반기 8경기 등판에 그쳤다. 성적은 2승 5패 43⅓이닝 35탈삼진 평균자책점 3.53.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부진을 거듭하며 국내 선발진의 부담이 가중됐다.

KIA는 지난 6월말 로니와 이별했고,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놀린이 복귀하기까지 여전히 한 달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기다림을 택했다. 대체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우게 된 놀린이 극적으로 퇴출 위기에서 벗어난 것. 

지난달 27일 놀린이 마침내 마운드에 돌아왔다. 무려 68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놀린은 본격적으로 순항을 펼쳤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을 소화했고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5회 4점을 헌납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실점이 늘어나는 불운을 겪었다. 5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 놀린은 안타 하나만을 허용했다.

머지않아 놀린은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 7일 광주 두산전에서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무실점 투구는 처음이었다. 팀 3연패 탈출의 혁혁한 공을 세운 귀중한 호투였다.

후반기 환골탈태한 놀린의 반전이 가히 놀랍다. 3경기에서 18이닝 18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호성적을 거뒀다. 피안타율은 0.212, WHIP(이닝당출루허용률)는 0.89에 불과하다. KIA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KIA는 '뉴페이스' 파노니도 무사히 적응을 마쳤다.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1이닝 14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KIA는 후반기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놀린과 파노니가 동반 활약을 펼치며 이상적인 완전체를 구축하게 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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