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풀럼 FC가 자신들의 구장 상태를 무승부의 이유로 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응수했다.
풀럼은 지난 7일(한국시간) SNS 계정에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 잔디에 물을 뿌리는 사진과 함께 "크레이븐 코티지의 잔디는 어제보다 무성해 보인다"라고 작성했다.
풀럼이 이런 글과 사진을 SNS에 게시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지난 6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리버풀 전 이후에 이루어진 클롭 감독의 발언 때문.
풀럼의 홈구장에서 열린 풀럼과 리버풀 간의 맞대결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격팀 풀럼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는 리버풀 상대로 승점을 얻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경기장이 건조하긴 했지만 풀럼은 정말 잘한 반면에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라며 무승부의 이유를 밝혔다.
클롭 감독이 승리를 얻지 못한 이유들 중 하나로 풀럼의 경기장 상태를 언급하자, 풀럼은 SNS에 물에 젖은 경기장 잔디 사진을 올림으로써 맞대응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리그 1위를 달성하며 1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풀럼은 팀의 에이스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이라는 강적을 고전시키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2부리그이지만 챔피언십에서 44경기 43골 7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미트로비치는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화끈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인 리버풀은 풀럼이 달아낼때마다 동점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지만 승격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사진=풀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