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환혼’ 이재욱과 정소민의 로맨스 기세가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는 첫 만남에 서로를 알아본 후 각각 대호국 최고 술사가 되기 위해, 또 환혼 전 살수의 기력을 되찾기 위해 스승과 제자가 됐다.
특히 주종과 사제 관계를 오가며 닿을 듯 말 듯 하는 마음과 가까워질 듯 좁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관계는 시청자들을 더욱 애타게 했다. 이에 지난 방송에서 기습 입맞춤을 해 앞으로가 더욱 궁금하게 만든 '우기더기'의 감정 변천사를 짚어봤다.
#1. 독약vs해독약로 뒤엉킨 감정의 혼란. “해독약은 상대뿐이라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독약일 뿐”
장욱과 무덕이가 더욱 애틋해진 계기는 장욱의 송림 입성으로 인한 이별부터다. 무덕이가 장욱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송림 하인 선발 대회뿐이었다. 그사이 장욱은 서경 선생의 심서를 통해 연서 즉,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장욱은 자신을 위해 하인 시험까지 치른 무덕이의 연서에 “나도 보고 싶었다”고 답변했다. 이는 무덕이가 누구에게든 보여서도 안되고 전해서도 안 되는 연서였다.
결국 무덕이는 이를 자신의 약점으로 간주, “해독약은 상대뿐이라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독약일 뿐”이라고 전하며, 장욱 스스로 사랑이라는 독약을 마셨다고 선을 그었다. 도련님의 청순한 고백과 악독한 살수를 자청한 스승의 독약이 뒤엉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 장욱 직진→무덕이 본격 당기기 시작. “가지 마”
장욱은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무덕이가 야속해 독약 증세를 호소했다. 무덕이는 장욱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고 부정하며 고백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하지만 장욱의 멈출 줄 모르는 직진과 허윤옥(홍서희)의 등장으로 장욱을 밀어내기만 했던 무덕이는 본격 당기기를 시작했다. 장욱과 허윤옥의 만남이 신경 쓰였던 무덕이는 장욱의 옷자락을 잡아 당기며 “가지 마”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장욱은 무덕이의 당기기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후 장욱은 경천대호의 수기를 밀고 당기는 금등어 낚시를 통해 밀당의 기술을 습득하게 된 바. 장욱은 “경천대호 수기를 밀고 당기는 것보다 무덕이 너랑이 더 어렵다. 그 땐 당긴 거지?”라고 깨달음을 전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3. 스승 무덕이 이성으로 만든 장욱 직진 입맞춤. “내가 어찌 너의 이성이냐?”
장욱의 불도저 직진에 무덕이는 애써 숨겨온 진심를 비집고 나온 감정에 혼란을 맞았다. 결국 장욱의 고백에 “널 잡아먹어버릴까 봐. 도망을 가도 괜찮고 날 베어버려도 어쩔 수 없지만 나한테 잡아 먹혀주면 견딜 수 없을 거야”라고 답변하며 강렬한 설렘을 선사했다.
급기야 무덕이는 장욱과 허윤옥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장욱은 무덕이에게 단근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무덕이를 끌어안으며 “이성과의 신체 접촉에도 아무 고통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무덕이가 “내가 어찌 너의 이성이냐? 증명하고 싶으면 아까 그런 예쁜 아가씨를 안아보던가”라고 질투심을 드러내자, 장욱은 그런 무덕이에게 입을 맞추며 제자의 후진 없는 애정과 비(非)단근을 증명했다.
두 사람의 사제 로맨스에 열띤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14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7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환혼’은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환혼’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