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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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서튼 감독 "전반기 좋았을 때 게임 내용 나왔다"

기사입력 2022.08.02 21:4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 불펜을 무너뜨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며 6위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이인복이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1-3으로 뒤진 7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3루타로 균형을 맞춘 뒤 곧바로 정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 불펜을 가동해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셋업맨 최준용이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8회초 선두타자만 상대한 뒤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구승민이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줬다.

9회초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문성주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지난주 1승 4패 1무로 주춤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과 함께 한주를 시작하게 됐다. LG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3패 1무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한 주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경기 내용이 팀이 지난해 후반기 좋았을 때, 올해 초 좋았을 때와 같은 내용이었다"며 "게임 후반 리드를 잡았지만 불펜 투수들이 리드 잘 지져줬고 이인복도 선발로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렉스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쳐줬고 주장 전준우, 이대호, 정훈, 안치홍이 경기 후반 타석에서 이끌어 주며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원 팀으로 이긴 멋진 승리였다"며 "평일에도 많은 팬들이 사직을 찾아 롯데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느끼지만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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