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4골 차 승리' 기적을 허용치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돈 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샤흐타르와 경기서 전반 43분 터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샤흐타르에 1,2차전 합계 6-1로 앞서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5-1 대승으로 한결 여유가 생긴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방심하지 않았다. 오는 17일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선 샤흐타르의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유럽 대항전 홈 12경기 무패(9승 3무)에 빛나는 샤흐타르는 초반부터 바르셀로나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최전방 공격진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인 샤흐타르는 바르셀로나의 빌드업을 흔들었고 자연스레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과 13분, 23분에 걸친 위기 모두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 선방에 힘입어 실점 없이 넘겼고 전반 27분 메시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온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메시가 결승골 터뜨렸다. 메시는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3명을 무용지물로 만들며 환상적인 득점을 올렸고 시즌 48호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의 골로 바르셀로나의 준결승 진출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샤비와 헤라르드 피케, 다비드 비야 등을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샤흐타르는 에두아르두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유럽 대항전 무패 행진을 12경기에서 마감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