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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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첫발 뗀 가르시아-렉스, 엘롯라시코 누가 지배할까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8.02 12: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위 도약을 노리는 LG 트윈스와 가을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한주를 시작한다.

LG와 롯데는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0~12차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 첫날에는 LG 아담 플럿코, 롯데 이인복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롯데 모두 지난주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선두 SSG에 위닝 시리즈를 내준 뒤 잠실로 돌아와 kt에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게임의 경우 7-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동점 3점 홈런을 맞으면서 4연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연장 10회말 터진 문보경의 극적이 끝내기 홈런으로 한숨을 돌렸다. 

롯데는 더 우울했다.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스윕을 헌납하고 삼성과의 대구 주말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7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사실상 일주일 내내 총력전을 펼치고도 단 1승을 수확하는데 그치면서 5위 KIA에 7.5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정규시즌 50경기에서 기적이 필요한 상황까지 몰렸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다. LG는 로벨 가르시아가 지난주 5경기에서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2타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보여줬다. 지난 6월 24일 입국 직후 타격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KBO 데뷔가 지연됐지만 한국 무대 첫 경기였던 지난달 26일 SSG전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두 차례나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출루율 0.391에서 알 수 있듯 공을 골라내는 능력 또한 나쁘지 않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전반기를 보낸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롯데는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 효과를 더 크게 체감 중이다. 전반기 기대에 못 미친 DJ 피터스를 과감히 방출하고 데려온 잭 렉스는 첫 7경기 30타수 13안타 타율 0.433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BO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지난달 27일 두산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것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31일 삼성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적응력과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웃을 일이 거의 없었던 롯데에게 렉스의 활약은 큰 위안이자 희망이 됐다.

이번 사직 주중 3연전은 두 외국인 타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LG, 롯데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LG는 플럿코-켈리 원투펀치가 출격하는 만큼 최소 위닝 시리즈를 챙기기 위해서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현수, 유강남 등 국내 타자들의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롯데는 LG보다 절박하다. LG에 강했던 이인복과 에이스 찰리 반즈가 각각 플럿코, 켈리와 맞붙는 가운데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렉스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대호, 전준우 등과 함께 타선을 이끌어주는 게 중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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