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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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제일 늦게, 퇴근은 누구보다 빠르게'...호날두, 45분 뛰고 '칼퇴'

기사입력 2022.08.01 15:29 / 기사수정 2022.08.01 17: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조용한 날이 없다. 프리시즌 팀 훈련에 '늦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에는 '칼퇴'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2007/08시즌 득점력이 폭발하며 프리미어리그(EPL),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맨유의 전설이 됐다.

2009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시즌 13년 만에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전설에서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2021/22 시즌 맨유가 EPL 6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이적을 모색했다. 프리시즌 팀 훈련은 물론 가정사를 이유로 투어에도 불참했다.

호날두가 팀 훈련에 합류한 건 지난달 말이었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많은 팀들과 연결됐지만 결과적으로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프리시즌 투어가 모두 끝나고 친선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복귀했다. 팀 내 어떤 선수보다 늦게 훈련에 참가했다.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던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도중 발생했다. 전반전만 마치고 교체 아웃된 호날두는 후반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누구보다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가 조기 퇴근하는 모습은 경기장 밖에서 대기하던 팬들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팀 레전드가 이적을 요청하고, 팀 훈련에 불참한 것에 모자라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 홀로 퇴근한 것에 대해 현지에서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또한 경기 도중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지시에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인 모습까지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맨유는 호날두를 대신해 투입된 아마드 디알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알바로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프리시즌을 3승 2무 1패로 마친 맨유는 오는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GAZ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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