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3위...유럽 대회 2주 연속 상위권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효주(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 대회에서 2주 연속 호성적을 거뒀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와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주관하는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3라운드를 선두에 4타 차 뒤진 공동 9위로 마감했다. 최종 라운드 시작과 함께 2번 홀(파4) 샷 이글을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5번 홀(파5)에서 또다시 1타를 줄이면서 선두 셀린 부티에를 2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7번 홀(파4)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9번, 10번, 12번, 13번 홀 버디 성공으로 우승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14번 홀(파5)에서 버디 찬스를 놓친 뒤 14번부터 18번 홀까지 막파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비록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지난 25일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2주 연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는 4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번 대회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난조를 보이며 공동 71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 출전 대회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인지(28)와 최혜진(23), 안나린(26)은 공동 1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승은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에게 돌아갔다. 후루에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후루에는 김효주와 똑같은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