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조세 무리뉴 감독과 파비오 파라치티 단장이 경기 후 만났다.
3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새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AS로마의 아이테크컵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이바네즈의 코너킥 상황에서의 헤더를 실점했고 이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히샬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67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지 단장과 만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언론 더 선 기자 톰 바클레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이 경기 종료 후 벤치에 앉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토트넘과 로마는 측면 공격수 니콜로 차니올로 이적 건으로 연결돼 있다. 자니올로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과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토트넘을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파라티치 단장이 터널에 서 있다가 무리뉴의 코치진과 마주했고 무리뉴 감독도 등장해 만났다. 두 사람은 한동안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파라티치 단장과 직접적으로 일을 하진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해 2021년 4월 경질될 때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그는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돼 논란의 중심이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AS로마의 지휘봉을 잡아, 재취업에 성공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의 첫 시즌에 곧바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떠나보낸 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을 영입해 새 감독을 물색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먼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누누 산투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시즌 시작 후 11월에 곧바로 경질됐고 파라티치가 다시 콘테에게 접촉해 새 감독으로 부임시켰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에게 명확한 목표 의식을 전달했고 결국 2021/22시즌 4위로 시즌을 마감해 3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톰 바클레이 기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