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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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4연승 김태형 감독 "박세혁이 공수에서 좋은 역할했다"

기사입력 2022.07.29 22:53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며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스윕한 기세를 몰아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두산은 이날 대체 선발투수로 급히 투입된 좌완 영건 최승용이 4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내세운 한화와 경기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섰다.

2-1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김지용이 한화 김태연에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해 2-3으로 리드를 뺏기기도 했지만 두산 특유의 집중력은 끝까지 유지됐다.

9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의 2루타, 안재석의 볼넷, 강승호의 희생 번트, 허경민의 자동 고의사구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투입된 송승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양석환의 2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7-3으로 달아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9회말에는 정철원이 깔끔하게 뒷문을 지키면서 4시간 가까이 이어진 승부를 해피 엔딩으로 만들었다.

두산은 4연승과 함께 삼성에 덜미를 잡힌 7위 롯데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5위 KIA를 7경기 차로 뒤쫓으며 5강 진출을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최승용이 잘 던져줬고 뒤에 올라온 투수들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줘 힘든 게임을 잡을 수 있었다. 신예 송승환도 어려운 상황에 나와 압박감이 컸을 텐데 어린 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오늘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수 박세혁이 투수들을 끝까지 차분하게 잘 리드해 줬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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