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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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고인 농락해, 악플 견디기 힘들었다" (오케이?오케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27 07:1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악플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김호중이 고민 상담을 요청한 가운데 악플로 인한 고충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중은 상담을 요청했고, "이런 기회가 없지 않냐. 제 속 안에 있는 이야기도 박사님과 형님에게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호중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인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고, 그 과정에서 악플로 인해 힘들었던 속내를 고백했다.



김호중은 "굉장히 많이 받았다. 악플이나 개인적으로 오는 메시지라든지. 항의라든지. 심지어 할머니가 고인이시지 않냐. 고인을 농락하고 가족을 건드리고. 처음에는 굉장히 견디기 힘들더라"라며 탄식했다.

오은영은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줬냐"라며 질문했고, 김호중은 "삶의 활력을 정말 많이 가라앉게 만들더라. 일부러 자려고 눈을 감아도 이 생각이 루틴처럼 꼭 지나가야 하는 거다. 제가 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고 있더라"라며 회상했다.

김호중은 "일면식 한 번 없는 사람일 텐데 이걸 쓰면서 만족을 느낄지 굉장히 궁금했다. 우리는 감정의 쓰레기통인가. 근데 방송 스케줄이 있거나 이러면 나와서 노래도 해야 되고 그래야 하는데 당장 내일이 겁이 나더라. 녹화가 있는데. 약에 의존하게 되고 그렇더라"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똑같이 겪었다. 눈만 감으면 계속 생각이 난다. 사진으로 찍어낸 것처럼 글자가 또렷하게 다 기억나서 생각하다 보면 잠을 못 자고 다음 스케줄에 지장이 생기고 힘들었다"라며 맞장구쳤다.

양세형은 "어머니랑 연남동에 있는 쌀국숫집에 갔는데 거기서 밥 먹고 집 가는 길에 제 이름을 검색했다. 제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 두 분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글 올린 게 '밥 먹는데 옆에 양세형 앉았어. 밥 먹다 토 쏠릴 뻔' 이런 글을 올린 거다"라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양세형은 "사람 많은 데를 피하게 되고 그렇게 지내다 악플에 대한 것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수많은 훈련을 했는데 더 상처만 깊어지고 쓸 수 없는 마음이 되더라. 그때부터 아예 안 봤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오은영은 "본인들이 너무 사람한테 시달리면 노래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른 사람한테 감동을 못 준다. 너무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말이 칼이 된다. 다른 사람을 찌른다든가. 본인들을 지켜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나의 역할을 위해서"라며 다독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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