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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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도 안 돼...PL, 22/23시즌부터 관중 난입 '금지'

기사입력 2022.07.26 07: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더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축하 세리모니를 볼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25일(한국시간) "FA(영국축구협회)는 다음 시즌부터 경기장에 허가 없이 들어오는 팬들은 경기장 출입 금지를 시킬 것이라고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장 침범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에 연막탄과 홍염 등을 포함한 물건들을 투척하는 행동도 강하게 단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FA가 처벌의 수위와 단속의 강도를 높이게 된 이유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사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팀이 승격이나 잔류에 성공하면 흥분한 팬들이 기쁨을 표출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시즌 이로 인해 일부 선수와 감독들이 피해를 봤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확정 짓자 경기장에 난입한 맨시티 팬이 라커룸으로 들어갈려던 아스톤 빌라의 로비 올센 골키퍼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같은 시간 벌어진 에버튼과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에버튼이 승리해 잔류에 성공하자 한 에버튼 팬이 팰리스의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리며 조롱을 했고 분노한 비에이라 감독에게 걷어차였다.

잉글랜드의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도 노팅엄 포레스트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해 승격에 성공하자 난입한 노팅엄 팬이 셰필드의 공격수 빌리 샤프를 폭행했다.

FA와 경찰은 "일반적으로 축하를 하기 위해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걸 암묵적으로 허용해왔지만 더 이상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선수들에게 소지품을 던지는 사람은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받게 될 것이며 홍염과 연막탄은 경기장에 들이는 것조차 금지된다. 규정 위반자는 최대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투척물에 관해서도 엄격하게 대하는 이유 역시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엘랑가가 관중이 던진 동전을 머리에 맞아 쓰러지고 첼시의 안토니로 뤼디거도 관중석에서 날라온 라이터에 맞는 등 너무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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